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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은 '담적'에 있다?

[디지털타임스]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은 '담적'에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직장인 이승재 씨는 평소 '건강 체질'이라고 자신해왔다. 그중에서도 위장 건강만큼은 단연 '엄지 척'이었다. 쇠도 씹어 먹을 수 있다며 호언장담할 때가 많았고, 그 때문에 '위장의 힘'만 믿으며 과식과 폭식을 일삼았다.  

그런데 몇 달 전부터 이상 증세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식후에 복부 팽만감이 심하게 느껴졌고, 명치 통증과 쓰린 증상이 함께 찾아왔다. 소화제를 먹어도 효과는 그뿐이었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검사 상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 진단만 나왔다.

최근 들어 이 씨처럼 식후 팽만감, 속쓰림, 구역질, 복부 통증이나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위 십이지장 영역에서 식후 포만감, 조기 만복감, 속쓰림 중 한 가지 이상 호소할 때 '소화불량' 진단을 내린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소화기관에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 '기능성 소화불량'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도 약 25%로 꽤나 높은 편이다. 만약 검사에도 기질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복부에 불쾌감이나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대부분이 소화제를 먹거나 참고 넘기는 식으로 질환을 방치한다는 사실에 있다. 복통이나 더부룩한 느낌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못할 때가 많은데, 그로 인해 영양 섭취가 제대로 되지 않다 보면 삶의 질은 시나브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방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의 원인을 위장에 쌓인 '담'에 있다고 본다. 급식, 과식, 야식, 폭식 등 좋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위장에 쌓이다 보면 담 독소가 발생한다. 이때 담 독소는 위장 외벽을 딱딱하게 굳게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담적병' 혹은 '담적증후군'이다.

위장에 담적이 쌓여 딱딱하게 굳어지면 위장은 소화 연동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위에 들어온 음식은 잘게 쪼개져 장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담 독소로 위장이 굳어버리면 위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위 운동 이상은 기능성 소화불량의 주요 증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에는 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담적으로 딱딱하게 굳은 위가 풀어져야 제대로 소화 기능이 이뤄질 수 있다. 위장 외벽에 쌓인 담적을 녹여내기 위해서는 전문 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 위담한방병원 허봉수 원장)



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7111602109923811007&ref=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