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꽃샘추위 앞에서 담적병 환자들은 괴롭다
바야흐로 꽃 피는 봄, 3월이 시작됐다. 3월의 첫 주말은 비와 함께였다. 성큼 다가온 봄소식을 알려주려는 듯 서울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봄비가 내렸다.
그런데 같은 하늘 아래라는 설명이 머쓱해질 만큼 강원도 일대에는 40cm가 넘는 폭설과 함께 반짝 추위가 찾아왔다. 일 년 중 봄이 시작한다는 입춘(立春)과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꿈틀거리는 경칩(驚蟄)도 지났는데 말이다.
그 뒤 이삼일 따뜻한가 싶었더니 또다시 눈비가 쏟아지고 강추위가 닥치고 말았다. 그 때문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던 시구처럼 봄은 봄이지만 아직 봄은 아닌 날들의 연속이다. 이처럼 '오락가락'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몸은 어느 때보다 바쁘고 힘들기만 하다.
그리고 그 때문에 남다르게 고생 중인 신체가 있다. 바로 위장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찬 공기에 노출될 때,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우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을 줄인다. 그렇게 되면 소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동시에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자율신경이 적응하지 못하게 되면 위장장애는 배로 찾아온다. 꽃샘추위 앞에서 위장병 환자들이 힘든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와중에 더욱 힘든 이들은 내시경에도 증상이 나오지 않는 위장병 환자들이다. 급격한 온도 변화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만 가고, 위장 장애는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니 괴롭기만 하다. 그래서 병원을 가 봐도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아 막막함에 빠진다.
만약 이런 증세가 반복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한방에서는 빨리 먹거나 과식, 또는 독소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이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찌꺼기 상태로 남아 위장 내에서 부패한다. 이때 발생하는 독소를 담(痰)이라고 부른다. 담 독소가 위와 장의 점막을 손상 시키며 위장 외벽에 쌓이게 되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것이 바로 '담적병'이다.
위장 내 담 독소는 혈관과 림프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져 위장 장애뿐 아니라 각종 전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위장 증세가 지속 된다면 담적병일 확률이 있으니, 병원에서 상담받아봐야 한다.
(도움말 : 위담한의원 부평점 장성은 원장)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30902109923809006&ref=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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