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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STORY/건강기사

[헬스조선] 남성 우울증…정신 뿐만 아니라 胃 건강 해친다

[헬스조선] 남성 우울증…정신 뿐만 아니라 胃 건강 해친다

 

남성 우울증 환자 증가 추세

우울해하는 남성 이미지
우울증을 앓는 남성들은 위염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헬스조선DB

남성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울증이 기분 저하 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위염' 발생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우울증 환자는 21만 1796명으로 2012년(18만 3082명)과 비교했을 때 약 20%로 늘었다.

울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정태흠 교수가 최근 대한가정의학회지에 게재한 연구에서는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울산대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남성 1만 3660명, 성인 여성 4587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위염 발생 간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우울증이 있는 남성에서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 등이 발생할 위험이 우울증이 없는 남성에서 위염 등이 생길 위험에 비해 1.2배로 높았다. 반면, 여성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진은 남성들이 기본적으로 음주나 흡연 등으로 위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우울증이 이러한 나쁜 생활습관을 더 자주 하게 만들어 위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몸은 우울감을 느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된다. 그런데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높아지면 위 점막의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궤양이 잘생겨 위(胃)에 각종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남성들의 경우 위염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평소 흡연이나 음주, 고칼로리 음식 섭취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조절하고 우울감이 들 때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방법을 찾아 적절하게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07/20171207023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