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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STORY/건강기사

[헬스조선]의사·한의사가 검증한 여름 보양법 ③

[헬스조선]의사·한의사가 검증한 여름 보양법 ③

 

PART 4 의사·한의사의 보양식·보양법

의사들의 선택

 

제철 과일

제철 과일

여름철 체력증진을 위해 주로 챙겨 먹는 것은 제철을 맞은 과일이나 채소다. 과일이나 채소에는 칼륨이나 미네랄, 수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여름철 땀과 함께 빠져나가는 영양소들을 보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여름철 생활리듬이 깨지면 면역 저하가 더 심하기 때문에 운동이나 숙면으로 건강한 생활리듬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비 오듯 땀이 흐를 수 있어, 운동 중간중간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수분 보충에 신경 쓰면서 가벼운 운동을 주로 한다.

김규남 인제대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추어탕

여름철 즐겨 먹는 보양식은 ‘추어탕’이다. 미꾸라지가 통째로 들어가는 음식이기 때문에 한번에 미꾸라지 뼈 속 칼슘과 내장 속 비타민 A·D를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A는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고,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는 효과가 있어 보양식으로 좋다.
여름철 날씨가 무더울 때는 직접 나가 운동하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움직이려고 하는 편이다. 꼼짝 않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30분에서 1시간 사이에 한번씩 제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면서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체력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서울종합건진센터 가정의학과 교수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은 ‘물’이다. 여름철 체력저하의 근본 원인은 땀의 과다한 배출이기 때문에 이렇게 줄어든 수분을 직접 보충할 수 있는 물을 자주 섭취하는 편이다. 보통 하루 8잔 이상 물을 섭취하고, 수분 함량이 높은 복숭아나 수박 같은 여름 과일 등도 자주 섭취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홍삼

여름철 보양식으로 가장 많이 챙겨 먹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뇌에서 분비하는 에너지생성촉진호르몬을 자극해 운동 능력과 피로회복 능력을 증진시킨다. 여름철 피로할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홍삼의 효능 중 하나인 피로개선을 인정하고 있다. 최근 고려대 연구진에 의해 홍삼이 숙면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 열대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보양식으로 홍삼을 챙기는 것이 좋다.

임기정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한의사들의 선택

 

반계탕, 낙지

반계탕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즐겨 먹는다. 여름철은 기온이 높아 더운 계절이기 때문에 찬 기운이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름에 찬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거나 몸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엔 바깥 기온이 높기 때문에 인체의 내부는 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진 상태다. 이때는 인체 내·외부 온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찬 음식보다는 체내 따뜻한 기운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음식이 필요하다. 삼계탕은 닭고기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성질과 함께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기 때문에 일종의 ‘이열치열’을 통한 보양법으로 좋은 식품이다. 다만, 지나친 나트륨·지방 섭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삼계탕 대신 반계탕을 선택해,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서창용 강남자생한방병원 원장

 

하체 운동

보양음식으로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고열량·고지방 식품이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편이다. 오히려 여름 보양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하체운동이다. 여름에는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면서, 체내 수분 대사가 나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혈액의 흐름도 나빠지는데,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다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하체를 단련하면 혈액순환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하체 단련으로 주로 하는 운동법은 요즘 유행하는 코어강화운동(하복부, 허리, 허벅지를 강화하는 운동)이나 기마 자세 등이다.

박재우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장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엔 체력이 떨어지고 쉽게 기가 허해질 수 있다. 이때 원기 보강 식품으로 장어를 주로 먹는다. 장어에는 비타민A와 오메가3 등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다.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등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까지 생각한 보양식이 될 수 있다. 철분도 많이 들어 있어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송현섭 강남자생한방병원 한의사

 

낙지

여름철 보양식으로 낙지를 많이 먹는다. 낙지에는 타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는데, 담즙산을 형성해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음식이다. 다양한 보양식 중 낙지를 선택한 것은 개인적 기호 때문이다. 보양식을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자신의 입맛을 고려하는 것이다. 여름철 무더운 날씨는 무기력증을 유발하면서, 식욕을 잃게 한다. 체내영양 성분이 부족한데다 음식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체력저하가 더 심해진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건강 음식을 보양식으로 정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보양법이 될 수 있다.

서창용 강남자생한방병원 원장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13/2017061300929.html